| 알로하*
| 간이역 | 2005-10-29 오후 5:10:31
| 먼바다.jpg ()


알로하*


정창배


먼 바다
그리운 곳
낮잠을 자다
무희를 보았다
거친 맨발이 고왔다
긴 머리에 넉넉한 허리
꽃 목걸이는 바람에 흔들리고
음악은 감미로웠다
원시의 바다에
고갱의 그림이 걸리고
사람들은 옷을 벗었다

한때 사랑했다면

이제 무소유의 자유로움으로
새로운 사랑을 할 수 있으리
깊은 속눈썹
공기가 떨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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