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어머니는 꽃으로 오신다
| 간이역 | 2005-10-29 오후 5:09:24
| 유영자.jpg ()


어머니는 꽃으로 오신다


유영자


어머니 가시고 네 해째 봄, 아파트 텃밭 골에 무더기로 피어난 민들
레로, 창문 앞 산수유꽃으로, 냉이와 꽃단지로 사쁜사쁜 내려와 앉
는 어머니, 세상 모든 소박한 꽃으로 살아난다. 촛불 밝혀 신새벽을
여시던 어머니, 어머니 남매를 굽어보시다가 꽃으로 꽃으로 다가와
웃음 짓는 내 어머니, 우리들 몸이 낡아가 어머니 곁으로 가는 날까
지 그 어여뿐 미소로 피어날 것을 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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