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밤의 이야기

여름밤의 이야기

 

 

우리는 달빛 자자한 교단 위에 둘러앉았다. 운동장의 하얀 모래는 아이들 얼굴처럼 빛나고 모처럼 가슴을 털어 내며 추억 줍기를 하였다. 술잔은 어느덧 넘쳐버린 나이처럼 넉넉했고 웃음은 색깔보다 넓어 보였다. 가끔씩 저 구석진 느티나무 측백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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