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무위사
| 간이역 | 2005-10-14 오후 12:50:08


무위사는 높거나 깊은 곳에 있는 절이 아니다. 하지만 국보로도 지정된 극락보전은 그 단아함이 깊고 장엄함이 높은 건물이다. 극락보전은 조선 초기의 건물로 건축사적 가치를 높게 인정받고 있다. 주심포 양식의 맞배집이며 극단적인 배흘림 기둥을 가지고 있다. 극락보전의 지붕의 육중함은 마치 건물 전체의 무게중심이 위쪽으로 쏠려 올라간 듯한 느낌을 준다. 마치 날아 오를 듯이 단아한 이 형태는 자연미를 강조시킴으로서 귀족적이기보다는 민중적인 건강함을 보여주고 있다.

원효가 창건한 신라 고찰로 법당이 완성된 뒤 어떤 노 거사가 찾아와 49일 동안 안을 들여다보지 말라고 당부한 뒤 그렸다는 29점의 띄어 난 벽화가 남아있다.

국도변에 무심히 서 있어 지나치기 쉬운 무위사는 해질녘 마을에서 피어오르는 저녁 연기와 낯선 손님을 말없이 맞아주는 犬公이 있어 더욱 좋다

전남 강진군 성진면 월출산 남동쪽 자락에 있다.
| 부석사
| 정수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