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당신의...
| 황규진 | 2009-11-18 오전 10:19:33


●●--당신의 빈자리--●●










당신의 빈자리 /詩 /김종선





어느 날부터인지


당신의 사랑을 잊고 살았습니다




눈으로 보려 할수록


가슴으로 느끼려 할수록

당신의 사랑이 보이지 않았습니다






먼 길 홀로 떠나려는 지금

당신의 사랑이 눈에 보이는 것 같습니다







홀로 안개 속을 거닐 때


나에게 언제나 밝은 빛이 되어주시던

당신의 사랑이 가슴으로 느껴지는 것 같습니다





홀로 빗속을 거닐 때

홀로 외로워 눈물 흘릴 때

슬픔으로 눈물 흘려주었던 당신의 사랑을

이제야 느낄 수 있다는 것에

가슴이 아려와 눈물이 흐릅니다









당신이 옆에 없는 지금에야

잊었던 사랑이 보이는 것 같습니다


비어버린 가슴속 빈자리가

당신의 사랑이었다는 것을

이제야 느낄수 있습니다


당신을 사랑합니다


비어버린 당신의 공간이지만

당신의 그 빈자리까지

나는 사랑합니다


개인시집 (노을속에 물든 그리움)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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