빛바랜 추억 속 그리움
하얗게 빛바래버린
지난 추억속의 터널을
너를 찾기 위해 걸어 봤지만
흔적조차 기억 할 수 없는
멍에 진 그리움들만
우두커니 빈자리에서
맴돌며 서성일 뿐
못잊어서 아쉬워하는
텅 빈 가슴속 웅크린 기억들은
못내 먼 곳을 향해 떨쳐 진 채
찾을 길이 없어 애처롭구나.
지워지지 않는 아름다운
너의 고운 매무새의 흔적을
찢겨진 빈 가슴으로 비비며
지난날들의 기쁨을 더듬어
다시금 새록새록 가슴에 새기고
너울지는 그리움으로 춤을 추는
너를 향한 아름다운 기억들을
조각조각 맞추어 무덤으로 만들고
내 마음에 영원히 묻어 두련다.
도현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