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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황규진 | 2009-03-17 오전 9:03:07


세상을 보게 해주는 창문.·´″``°³о☆




인생이라고 하는 것은

승차권 하나 손에 쥐고 떠나는

기차 여행 같은 것 아닐까요?


출발 하면서 우리는,

인생이라는 이 기차는 한 번 승차 하면

절대 중도 하차 할 수 없다는 것을 알고 떠납니다




시간이라는 것은 탄환과 같아서 앞으로만 갈 뿐

뒤로 되돌아 오는 법이 없듯 인생이라는

기차 또한 마찬가지 입니다


가다 보면 강아지 풀이 손 흔드는 들길도 있고

금빛 모래 사장으로 눈부신 바다도 만나게 됩니다




그때 우리의 얼굴엔 기쁨에 겨운

아름다운 미소가 번지겠지요


하지만 이 기차는 그런 길 뿐아니라

어둠으로 가득찬

긴 터널을지나갈 때도 있습니다




허나 고통과 막막함이 느껴지는 곳을 지난다고 해서

우리의 손에 쥐어진 승차권을 내팽개쳐 버리거나

찢어 버리면 안됩니다


지금 빛이 보이지 않는다고 해서

목적지에도 채 도착 하기 전에

승차권을 찢어 버리고 중도 하차 하려는

인생만큼 어리석은 인생은 없습니다




우리 모두 기다릴 줄 알아야 합니다


긴긴 터널을 통과 하고 나면 보다

아름다운 햇살이

나의 머리 맡에 따스하게 내려 앉는다는

믿음을 늘 가슴에 심어 두고...

- 박성철의 [등불 2 中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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