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냥...
| 황규진 | 2009-02-25 오전 9:12:34


그냥 그리운 사람






  그냥 그리운 사람    


오늘도 반가움에
그동안 별일 없었냐구
안부가 그리워
다가가 묻고 싶은 한 사람

그저 다녀간 흔적조차 그립다 말하고 싶어
수줍은 그리움으로 머뭇거리는 마음은
그림자처럼 스쳐가는 발걸음속에
전하고 싶은 간절한 안부

내가 궁금하지도 않았냐고
보고싶지 않았냐고
그동안 가슴에 심겨진
그리움 한 조각 잘 크고 있냐고
묻고 싶은 한 사람 마주함이 있어

행복함이 아닌 그저 "느낌"으로 웃을 수 있어
세상에서 느끼는 외로움 지울 수 있고
아픔으로 넘어졌던 겨울같았던 마음
봄 햇살의 간지러움으로
화사한 웃음 전해 주는 한 사람

그저 하늘처럼 맑은 모습으로
화려하지도 않고 초라하지도 않은
하늘을 닮은 당신의 모습
그런 당신을 닮고 싶은 나

눈에 보이는 행동보다
보이지 아니한 마음이
더욱 따뜻하여 더욱 그리운 사람
그래서 그냥 그리운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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