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잡초...
| 황규진 | 2009-02-18 오전 10:37:30


잡초가 잘자라는 이유

잡초가 자라는 이유

한 농부가 무더운 여름날

땀을 뻘뻘 흘리며 밭에서

잡초를 뽑아내고 있었습니다.

그의 입에서는 저절로 한숨이

새어 나왔고 짜증이 나기 시작했습니다.

신은 왜 쓸모 없는

잡초를 만들었을까?

이 잡초들만 없으면

오늘 이렇게 더운날 땀을 흘리지

않아도 되고 밭도 깨끗할 텐데...

때마침 근처를 지나던

동네 노인 한 분이

그말을 듣고는 농부를 타일렀습니다.

"여보게.

그 잡초도 무언가 책임을 띠고

이 세상에 존재하는 것이라네

잡초는 비가 많이 내릴때는

흙이 내려가지 않도록 막아주고

너무 건조한 날에는 먼지나

바람에 의한 피해를 막아주고 있네.

또한 진흙땅에 튼튼한 뿌리를 뻗어

흙을 갈아주기도 하지~

만일 그 잡초들이 없었다면

자네가 땅을 고르려해도

흙먼지만 일어나고 흙이 씻겨내려

이땅은 아무 쓸모가 없이 되었을거야.

자네가 귀챦게 여긴 그 잡초가

자네의 밭을 지켜준 일등 공신이라네."

세상에는 아무 쓸모없는 것은 없습니다

모든 것들은 나름 대로의 의미를 갖고

이 세상에 보내진 것입니다.


비록 그 영혼은 보이지 않지만

꽃은 꽃의 모양과 향기와 옷을 입고~


잡초는 잡초 모양의 옷을 입고 세상에

보내졌습니다.

첨부파일 06_바흐_관현악_모음곡_중_'폴로네즈'_제_2번_.mp3





| 당신은...
| 아름다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