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겨울바다...
| 황규진 | 2009-01-23 오전 9:30:47









*** 겨울 바다의 슬픔 ***




인적 없는 겨울 바다의 슬픔이 깊어간다

슬픔이 홍시처럼 발갛게 익어 백사장까지 널려 있다


잔인한 외로움이 망망대해 깊디깊은 곳까지 퍼져

깊은 울음소리 들린다



햇살도 외면한 외진 겨울 바다

저 혼자서 외로움으로 온몸을 적시다가

말리다가를 번갈아 하면서


겨울 감기처럼 달아오른 몸을

저 혼자서 파도에 안겨 흐느껴 울며

오지 않을 사람을 기다린다



얼마나 먼 아픔이었길래

얼마나 먼 그리움이었길래

서럽게 우는 걸까


김정한 - 너를 사랑하다 사랑하는 법을 배웠다 - 中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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