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외로운 날이면 ***
- 용혜원
외로운 날이면 그 외로움이 온몸을 덮어와 온밤을 뒤척이며 그리워하는 이가 있습니다.
내 마음은 늘 사랑하는 이를 따라 나서고 싶어 하지만 이렇게 멀리 떨어져 있어 그리 할 수 없음이 더 괴롭고 안타까울 뿐입니다.
우리가 서로 뜨거운 숨결로 사랑하는 마음을 알 수 있기에 만나면 마음이 잘 통하는 것입니다.
외로운 날이면 왜 더 그리워지는 것일까요?
세상이 다 떠내려가도록 쏟아져 내리는 비가 내 눈물만 같아 더 슬퍼집니다.
외로운 날이면 사랑한다는 것이 이토록 내 가슴을 사정없이 때리고 고통으로 다가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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