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불혹...
| 황규진 | 2008-03-19 오전 9:17:24





      불혹에 찾아든 마음

      마음에 네비게이션을 달아

      정처없이 마냥 어디론가

      훌쩍 떠나고 싶은 중년 !

      부족한 사랑도 마일리지 카드에

      적립을해 갈수만 있다면 얼마나 좋겠는가 ?


      하는 아쉬움도 남아 있는 나이 !


      살아 온것에 대한 집착에서 벗어나

      나는 과연 무엇을 위해 살아왔는지

      나를 다시 되찾고도 싶어진 중년 !


      부족한 몇%를 채워가며

      살아가고 싶어진 중년은 아닌지

      중년의 가슴에 아직도

      사랑의 씨앗은 남아있다



      삶의 회의도 몰려온 나이 !

      그동안의 삶의 연륜으로 통한

      경험들을 다 동원하여

      < 나 > 라는 존재를

      다시 되찾아 보고도 싶어진 중년 !



      움추려든 마음은 봄의 새싹처럼

      기지게를 펴고 두 어깨에 날개를 달아

      공중에 새처럼 날고도 싶은

      강한 욕구는 무엇을 의미하는 걸까



      중년에도 진한 향기가 있다

      가진것에 연연하지 않고

      마음이 넉넉해진다

      그리고 에로스가 아닌

      플라토닉에 사랑을 꿈꾸기도 한다

      육의 사랑이 아닌 영혼의 사랑을 ............



      남의 자존심도 아름답게 지켜볼줄 안다

      남의 약점까지도 커버할줄 아는

      마음에 여유가 생긴다

      이해의 폭도 한없이 넓어진다



      중년은

      소년 소녀 때 만큼이나

      감수성이 예민한 나이임에

      그 무엇 하나도 다를바가 없는듯.........

      비록 가을의 나이에 와 있지만

      사계절을 가슴에 담고

      다 소화해 낼수 있는 그런 중년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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