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배려
| 황규진 | 2008-03-21 오전 9:39:02





      앞을 못보는 사람이 밤에 물동이를 머리에 이고
      한 손에는 등불을 들고 길을 걸었다.

      그와 마주친 사람이 물었다.
      "정말 어리석군요.
      당신은 앞을 보지 못하면서
      등불은 왜 들고 다닙니까?"

      그가 말했다.
      "당신이 나와 부딪히지 않게 하려고요.
      이 등불은 나를 위한 것이 아니라
      당신을 위한 것입니다."

      - 한상복의 [배려]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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