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지 이 나이에 소꿉놀이 같은
작은 꿈을 꾸는 것은
서로 함께 꿈을 키우며 살아가길
바램 하는 것입니다.
비 오는 날이면
낙숫물 소리를 음악 삼아
글을 읽을 수 있는 사람
바람 부는 날이면
흩어진 머리카락을 매만져주는
상대의 작은 행동에도
스스럼없이 같이 할 수 있는 사람
중년의 나이
아직은 젊은 꿈을 꾸는 우리
눈물, 빛 바래진 추억
사람과의 갈등, 끝없는 오해
이룰 수 없는 사랑 등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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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한 것들이 뒤섞인 삶을 살면서
지나간 것들을 추억하며 사는 중년
아직 소망하는 그 무엇이 있어
희망을 안고 살아가는 중년들입니다.
사랑은 상대에게 아무것도 묻지 않을 때
조금씩 싹이 튼다는 것을
이 늦은 나이에 터득한 우리들의 중년
우리 중년들은 아직도 소망합니다.
한 조각 수정같이 반짝일 수 있는 꿈들을...
우리는 아직 젊은 청춘의
가슴을 소유한 중년들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