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내 삶이...
| 황규진 | 2007-08-31 오전 10:52:20























★-내 삶이 수채화였음 좋겠다








내 삶이 수채화였음 좋겠다





내가 그려온

삶의 작은 조각보들이

수채화처럼 맑아 보이지 않을 때

심한 상실감, 무력감에 빠져들게 되고

가던 길에서 방황하게 된다.



삶이란

그림을 그릴 때

투명하고 맑은 수채화가 아닌

탁하고 아름답지 않은

그런 그림을 그리고 싶은 사람이

어디 있으랴만은

수채화를 그리다가 그 그림이

조금은 둔탁한 유화가 된다면 또 어떠하랴..

그것이 우리의 삶인 것을..

부인할 수 없는 우리 삶의 모습인 것을..



때로는

수채화처럼 그것이 여의치 않아

때로는

유화처럼 군데군데 덧칠해 가며

살아간들 또 어떠하랴..

누구나 다 그렇게

한 세상 살다 가는 것을..



-좋은글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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