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해년 아침에  
  
 
  
 새해 새아침입니다.  
 지난해 힘들고 어려웠던 순간들  
 그리고 장맛비속의 햇살처럼  
 짧지만 아름다웠던 날들  
 모두 다 긴 아쉬움을 남긴 채 물러나고  
 붉은 태양만이 선홍빛 바다를 헤치고  
 눈부시게 떠오르고 있습니다.  
 
  
 그리도 희망을 새기던 내일이  
 바로 오늘이 되었고  
 소망하고 꿈꾸던 가지가지 일들이  
 이제 하나씩 새싹처럼 돋아날 것입니다.  
 
  
 올해는 결코 지난 해 같지 않을 것이며  
 나의 의지 역시 바람에 강할 것이고  
 우리 아이들 해맑은 웃음도  
 더욱 밝을 것입니다.  
 사회는 아름다울 것이며 과거보다는 미래에  
 이상보다는 실용에 사람들은 더 많은  
 힘을 쏟을 것입니다.  
 
  
 봄 여름 가을 지나 겨울이오면  
 오늘 아침 이 기쁨이 하얀 서설로 넘쳐나고  
 저마다 정해년에 만든 복덩어리 하나씩을 들고  
 덩실덩실 춤을 출 것입니다.  
 아쉬움으로 한 해를 보내지 않고  
 희망으로 더 큰 새해를 맞이할 것입니다.  
 
  
 우리가 오늘 이 첫날의  
 다짐을 버리지 않는다면 말입니다.  
  
  
  
   
 -----------------------------------  
 
  
 간이역 가족 여러분 !  
 지난해의 사랑에 정말 감사드립니다.  
 새해에는 더욱 건강하시고 행복하십시오.  
 바람처럼 그리운  
 간이역의 차 한 잔 잊지 마시구요.  
 
  
 김승동 드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