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늘
| 황규진 | 2007-05-23 오전 11:30:50




      *** 오늘 / 김지하 ***


      오늘
      간다는 사람은 가고
      온다는 이는 오지 않았다

      늙어가는 길
      외로움과 회한이
      가장 큰 병이라는데

      사람이 그리우나
      만나기는 싫다

      오피스텔 꼭대기 한 방에 갇혀
      풀잎으로부터는 아득히 멀고
      꽃은 더욱 그러한데

      입만 열면
      생명을 말하니

      이스라엘 하느님 신앙 닮았다

      내일도 산다면
      이젠
      떠나리라




| [문예아카데미]고형렬의 시창작교실
| 부처가 아닌것이다,,,이 글을 어디에 올려 놓으 셨는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