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타향 땅에서
| 황규진 | 2007-06-19 오전 10:00:59





      *** 타향 땅에서 ***


      - 장호걸

      고갯길 따라 십리를 걸어 학교에 다니던
      코흘리개 소년과 소녀는 그대로 있을 것이네
      뒷집 철수도 그대로 있을 것이네
      이웃 할아버지 헛기침 소리도

      타향살이
      날마다 그리움을 불러 놓고
      저 들풀과 저 새들도
      있을 것이네

      뒷동산이
      여전히 누워 있겠지
      노을지는 강물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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