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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해 보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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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이역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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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11-20 오후 5:44:05 |
생각해보면
춤을 추듯 하늘을 오르는 호숫가의 나뭇잎 그 잎을 따라 정처도 없이 몰려다니는 철없는 바람들 산비탈에 늘어선 하얀 목소리의 들국화 투명한 차창의 저 편에 드나드는 바다나 그 바다위에 몸을 푸는 어선들 여럿인 듯하지만 온통 외로움뿐이다
떠들썩한 도심을 뒤로하며 서쪽 하늘을 장엄하게 채우는 붉은 노을이나 하나 둘씩 켜지는 가로등처럼 옷깃을 세우며 다가오는 11월도 둘인 듯하지만 쓸쓸하기는 마찬가지다
다만 아직 한 장 더 남은 달력에 위안을 삼을 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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