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해년 아침에
새해 새아침입니다.
지난해 힘들고 어려웠던 순간들
그리고 장맛비속의 햇살처럼
짧지만 아름다웠던 날들
모두 다 긴 아쉬움을 남긴 채 물러나고
붉은 태양만이 선홍빛 바다를 헤치고
눈부시게 떠오르고 있습니다.
그리도 희망을 새기던 내일이
바로 오늘이 되었고
소망하고 꿈꾸던 가지가지 일들이
이제 하나씩 새싹처럼 돋아날 것입니다.
올해는 결코 지난 해 같지 않을 것이며
나의 의지 역시 바람에 강할 것이고
우리 아이들 해맑은 웃음도
더욱 밝을 것입니다.
사회는 아름다울 것이며 과거보다는 미래에
이상보다는 실용에 사람들은 더 많은
힘을 쏟을 것입니다.
봄 여름 가을 지나 겨울이오면
오늘 아침 이 기쁨이 하얀 서설로 넘쳐나고
저마다 정해년에 만든 복덩어리 하나씩을 들고
덩실덩실 춤을 출 것입니다.
아쉬움으로 한 해를 보내지 않고
희망으로 더 큰 새해를 맞이할 것입니다.
우리가 오늘 이 첫날의
다짐을 버리지 않는다면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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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이역 가족 여러분 !
지난해의 사랑에 정말 감사드립니다.
새해에는 더욱 건강하시고 행복하십시오.
바람처럼 그리운
간이역의 차 한 잔 잊지 마시구요.
김승동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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