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내가 있고 싶은 곳 **
내가 서고 싶은 곳은 그대 옆입니다. 그대 앞도 아니고 뒤도 아닌 그대 옆입니다.
내가 머물고 싶은 곳은 그대 곁입니다. 너무 멀지도 않고 너무 가깝지도 않은 그대 곁입니다.
내가 가고 싶은 곳은 그대가 알고 있는 곳입니다.
이미 잊어버린 곳도 아니고 갈 수 없는 나라도 아닌 우리가 같이 걸으면 기쁘게 갈 수 있는 곳입니다.
내가 웃고 싶을 때는 당신이 행복하다고 느낄 때이고 내가 울고 싶을 때는 당신이 울지도 못할 그 때입니다.
그대가 기쁨에 넘칠 때는 멀리 떨어져 가만히 보고 있겠습니다.
그대가 슬픔을 지날 때는 가까이 다가가 슬픔을 내 가슴에 품고 조용히 같이 걷겠습니다.
- ‘행복한 동행’ 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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