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다림 2
| 간이역 | 2005-10-29 오후 5:0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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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다림 2


박명영


호수에 비친 저울은
자꾸만 뒷걸음치며 논다

애타도록 마음
달빛을 먹고 파
우는 아이가 되고
가는 여울을 재촉하며
얼음 밑으로
흐르는 강물처럼

언 강을 깨고
기지개 켜듯
버들강아지 새순 눈을 뜨는
화사한 벚꽃처럼
피어날 내 아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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