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호랑나비
|
간이역
|
2005-10-29 오후 5:09:47
|
호랑나비.jpg ()
호랑나비
이건선
햇볕이랑 바람꽃송이랑
코박치기 인사를 한다.
짧은 만남의 순수
술잔 속 파도
긴긴 가슴앓이
첫눈맞춤의 그림자
파랑팔랑 일어서는
팔랑개비의 呪文주문
呪文주문의 리듬으로
날개 접는 호랑나비
있는 듯 없는 듯
떨리는 흐름
한숨이랑 울음이랑
통째로 삼키는
피리소리 마시고
파랑개비는 돈다.
갈 때가 되면 가는 거
올 때기 되면 오는 거
바람으로부터 배우는
걸음걸이.
|
곰섬
|
어머니는 꽃으로 오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