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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 - 이수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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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이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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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10-29 오후 1:43:42
말
이 수 익
말이 죽었다. 간밤에
검고 슬픈 두 눈을 감아 버리고
노동의 뼈를 쓰러뜨리고
들리지 않는 엠마누엘의 성가(聖歌) 곁으로
조용히 그의 생애를
운반해 갔다.
오늘 아침에는 비가 내린다,
그를 덮은 아마포(亞麻布) 위에
하늘에는 슬픈 전별(餞別)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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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 투명한 끈 - 김명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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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고향은 - 이수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