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 自然
이 근 배
나의 子正에도 너는 깨어서 운다. 山은 이제 들처럼 낮아지고 들은 끝없는 눈발 속을 헤맨다. 나의 풀과 나무는 어디 갔느냐. 解體되지 않은 永遠 떠다니는 꿈은 어디에 살아서 나의 子正을 부르느냐. 따슨 피가 돌던 사랑 하나가 廣漠한 自然이 되기까지는 自然이 되어 나를 부르기까지는 너는 無光의 죽음, 구름이거나 그 以前의 쓸쓸한 幽閉. 허나 世上을 깨우고 있는 잠 속에서도 들리는 저 소리는 山이 山이 아닌, 들이 들이 아닌 모두가 다시 태어난 것 같은 기쁨 같은 울음이 달려드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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