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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향바다 - 이성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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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이역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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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10-14 오후 4:38:11 |
고향바다
이 성 교
서울 한복판에서 생선국을 마시며 바다를 생각하였소. 파란 바닷물이 항시 남실거리는 마을, 대낮에도 술국 끓이는 연기가 눈에 피어오르오.
한 30년 떠나와 살지만 도무지 바다는 잊을 수 없어 꿈에도 눈에 차 오르오. 참으로 땀 흘리며 배 채우던 그날을 잊을 수 없소.
주일날 오후 서울 한복판에서 생선국을 마시며 새삼 바다를 그려보오. 온몸엔 바닷물이 세차게 출렁거리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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