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빛나는 별이여 - 키이츠
| 간이역 | 2005-10-14 오후 4:19:30
빛나는 별이여

키이츠


빛나는 별이여, 나 너처럼 변함없는 존재이길 바라노라 -
너처럼 홀로 빛나면서 밤하늘에 높이 걸려
자연계의 잠 잊고 정진하는 은둔자 되어
인간세계 기슭 청결히 씻어주는
출렁이는 저 바다물결을
사제다운 근면함을
영원히 뜬눈으로 지켜보고자 함이 아니고
또한 쓸쓸한 벌판에 사뿐히 내린
백설의 새 단장을 지켜보잠도 아니다.
아니다, 그건 아니다 - 다만 나는
보다 더 한결같이, 보다 더 변함없이
내 아름다운 님의 무르익은 젖가슴 베개 삼아
그 보드라운 오르내림을 영원히 느끼면서
감미로운 설레임 속에 영원히 잠깨어
내 님의 고운 숨결 들으며
언제까지나, 언제까지나
영원토록 살고자 함이니
그게 아니라면 차라리 나 여기에
아련히 숨을 거두고 말리라
| 과테말라의 소녀 - 마르티
| 이별 - 포르